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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뜨거워질’ kt-삼성-한화의 전반기 마지막 여정
입력 2016-07-05 06:01  | 수정 2016-07-05 09:38
4일 현재 리그 10위 한화에게는 기회가 될 전반기 마지막 일정이다. 강세를 보이고 있는 삼성, 갚아줄 것이 있는 LG와의 승부가 예정됐다. 사진=MK스포츠 DB
4일 현재 리그 10위 한화에게는 기회가 될 전반기 마지막 일정이다. 강세를 보이고 있는 삼성, 갚아줄 것이 있는 LG와의 승부가 예정됐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KBO리그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하위권 순위가 자못 치열하다. 꼴찌로 후반기를 맞이하지 않기 위한 kt, 삼성, 한화의 처절한 싸움이 눈물겹다.
4일까지 리그 5~7위를 형성하고 있는 롯데, LG, KIA가 안심할 수 있는 처지는 분명 아니다. 그럼에도 전반기가 막바지에 달한 현재 상황에서 하위권 다툼은 차례대로 8~10위에 자리하고 있는 kt, 삼성, 한화가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일정만 봤을 때 kt는 다소 험난하다. 우선 5일부터 수원서 KIA와 3연전을 가진다. 4연패 중인 KIA지만 올 시즌 kt에게는 3승2패로 앞서있다. 게다가 로테이션 상 양현종-헥터-지크로 이어지는 원투스리 펀치가 차례로 나선다. 연승과 연패를 반복하며 오락가락 하는 KIA의 팀 분위기가 다소 부담스러운 부분.
kt는 이후에도 최근 연승 및 활화산 같은 타선을 자랑하고 있는 SK 인천 원정을 떠나야하며 그 뒤 수원서 넥센과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갖는다. 리그 3위, 4위. 또 최근 타선흐름이 좋은 두 팀을 연속 상대해야 한다. 우울한 일정이다.
삼성도 웃기는 어렵다. 5일부터 대구서 LG와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4승4패 호각세. 기세와 상관없이 양 팀은 엎치락뒤치락 경기를 반복하고 있다. 이번 주말에는 대전서 한화와 맞대결이 예정됐다. 올 시즌 한화전 3승6패. 특히 지난 6월3일, 5일 경기서 연장 혈투 끝 한 점차 석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해부터 유독 한화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삼성. 더 밀린다면 순위하락과 더불어 한화의 밥으로 찍힐 수 있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은 롯데와 맞붙는다. 6월말 사직 경기 이후 2주 만의 재대결. 시즌 상대전적 2승7패다. 단순수치를 떠나 지난 사직 3연전 모두를 끝내기로 졌다. 내상이 극심했던 롯데전. 당시 상처를 아물고 반격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그나마 다행인 부분은 바로 삼성의 제 2구장이자 강한 모습을 보인 포항서 롯데를 상대한다는 것이다. 올 시즌 삼성의 포항성적은 2승1패. 지난해는 9승1패의 압도적 모습을 과시했다.
최하위 한화는 유불리 이상의 무엇이 있다. 우선 5일부터 SK와의 인천 3연전을 펼친다. 이번 시즌 전적 3승3패. 크게 약하지 않았다. 다만 최근 SK의 상승세가 부담이다. 주말에는 강세를 보이고 있는 삼성과의 홈 3연전이다. 한화는 지난해부터 삼성에게 강했다. 지난 시즌까지 정규시즌 5연패를 달성한 삼성에 10승6패를 거두며 유일하게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했던 팀이 됐다. 흐름은 올 시즌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 대구 맞대결서 얻은 짜릿한 승리는 팀 전체에 자신감으로 이어졌을 확률이 크다.
최근 하락세인 삼성. 남은 전반기 일정도 호락호락하지 않다. 약세를 보이고 있는 한화, 그리고 지난 사직서 3경기 연속 끝내기 패배의 수모를 안겼던 롯데와의 승부가 펼쳐질 예정이다...
최근 하락세인 삼성. 남은 전반기 일정도 호락호락하지 않다. 약세를 보이고 있는 한화, 그리고 지난 사직서 3경기 연속 끝내기 패배의 수모를 안겼던 롯데와의 승부가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MK스포츠 DB
전반기 피날레는 잠실 LG전이다. 한화로서 사연이 많은 승부가 될 전망. 한화는 지난 4월1일, 2일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개막전서 2연속 연장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관중들에게는 개막전부터 흥미진진했던 볼거리를, LG에게는 시즌 초반 순항하게 만든 자양분을 제공했지만 한화로서는 잊고 싶은 최악의 시즌 스타트였다. 김성근 감독조차 당시 LG에게 당했던 연패가 시즌 초반 팀 흐름에 영향을 끼쳤다고 밝힐 정도였다.
한화는 이후 대전서 LG에게 2패를 더 당했지만 상승세 흐름을 타던 지난 6월 중순에는 대전에서 LG에게 올 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하지만 개막 악몽 장소였던 잠실구장서의 재대결, 또한 시즌 전반기 시작과 끝이라는 측면에서 LG와의 3연전에 임하는 각오가 다를 전망이다.
이들 세 팀의 순위는 4일 현재 최대 두 경기차에 불과할 정도로 촘촘하다. 여기서 차고 올라가지 못하면 하위권에 아예 터를 잡을 가능성도 있다. 연패는 그 중 가장 최악. 한 경기, 한 경기가 매우 중요해졌다.
변수가 있다면 날씨다. 이번 주 초 내내 장맛비가 예고됐으며 이후에도 산발적인 비가 내릴 가능성이 크다. 기상상태에 따라 하위권 세 팀의 희비도 엇갈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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