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낙석에 '쾅'…경북 봉화서 무궁화호 탈선
입력 2016-07-04 20:02  | 수정 2016-07-04 21:46
【 앵커멘트 】
계속된 장맛비에 산비탈면의 돌무더기가 철로로 떨어지면서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지만, 하마터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터널 입구 쪽 낙석 방지망 일부가 무너져있고, 선로에는 돌무더기가 흩어져 있습니다.

긴급 동원된 열차가 터널 내부에서 탈선한 무궁화호 열차 1량을 빼내 끌고 나옵니다.

오늘 오전 8시 21분쯤, 경북 봉화군 석포역 인근 영동선 굴현터널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했습니다.

장맛비로 무너져 내린 낙석과 부딪히면서 때마침 터널 입구로 진입하던 열차 맨앞 기관차의 앞바퀴 4개가 탈선한 겁니다.


▶ 인터뷰 : 한두섭 / 코레일 경북본부 시설 처장
- "폭우 때문에 비탈면이 붕괴하면서 붕괴한 사면 속에 있던 바위가 굴러 떨어졌습니다. 현재 낙석 방어책이 설치된 상태입니다."

승객 42명이 타고 있었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기관사가 낙석을 보고 급제동을 하지 않았거나 열차가 조금만 빨랐더라도 낙석이 열차를 덮칠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사고가 나자 코레일은 긴급 복구반을 투입해 오후 3시쯤 열차 운행을 정상화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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