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자회사인 라인이 공모가 범위를 주당 2900(약 3만2300원)∼3300엔(3만6800원)으로 변경한다고 4일 공시했다.
일본에 위치한 본사를 둔 라인은 지난달 28일 공모가 범위를 2700∼3200엔으로 정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4일 공시로 라인은 공모가 범위 하단을 200엔, 상단을 100엔씩 각각 올리게 됐다.
라인은 이날 가격 변경 이유로 수요와 시장 여건의 변화를 들었다. 라인이 애초 공모가로 2800엔(약 3만1200원)을 제시했기 때문에 공모가는 당초 기대치 이상의 수준이 됐다. 라인은 다음달 8일까지 예정대로 수요 예측을 진행한다. 파악된 라인 주식 수요에 따라 다음달 11일 공모가가 최종 결정된다. 이후 12~13일 공모주 청약이 이뤄진다.
라인은 일본에서 1300만 주, 미국에서 2200만 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또 초과배정옵션을 통해 525만 주를 추가 발행할 수 있다. 라인은 이달 15일 미국과 일본에서 동시 상장할 예정이다.
라인은 이번 상장으로 최대 1328억 엔(약 1조5000억 원)을 조달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추산했다.
[오찬종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