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사퇴 후 당과 안 전 대표의 대선주자 지지율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국민의당 지지율은 1.8%포인트 상승한 17.3%로 5월 4주차(20.1%) 이후 4주 동안 이어진 하락세를 마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1.4%포인트 하락한 27.7%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지난주 대비 0.8%포인트 상승한 30.6%로 다시 30%대를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호남에서 더민주와 국민의당 지지율은 각각 28.2%, 37.8%로 국민의당이 다시 1위를 탈환했다.
안 전 대표가 김수민 의원의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에 따른 책임을 지고 사퇴한 것이 긍정적 효과로 나타난 반면 더민주는 서영교 의원의 가족 채용 논란으로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안 전 대표도 1.3%포인트 반등한 12.8%로, 지난 2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23.4%),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19.3%)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7일부터 1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4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과 ARS 등 혼용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한편 이날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은 매일경제 보도로 알려진 부인의 7촌 조카 A씨(5급 비서관) 외에 자신의 7촌 조카인 B씨도 7급 비서로 일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정 의원은 B씨와는 야인으로 생활하던 수년 동안 함께 풍찬노숙했고, 독립운동가의 손자로 보훈처의 취업알선 대상자”라며 국회에서 관련 규정이 만들어지는 대로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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