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큐’(Q), 실험+섬세함으로 연극 史 의미 더하며 ‘폐막’
입력 2016-07-04 13:55 
사진=로네뜨
[MBN스타 김진선 기자] 연극 ‘큐(Q) (작/연출 요세프케이)가 폐막했다.

4일 제작사에 따르면 연극 ‘큐는 연극계 사상 최초의 스트리밍 방송 구현을 시도하며 국내 연극사의 의미를 더했다. 3회에 걸친 공연 전 막 페이스북 생중계로 관객과 소통할 뿐 아니라 화려하고 섬세한 영상 기법으로 실시간 시청자 수 최고치 1040뷰를 기록했다.

특히 이 작품 배우들은 ‘선과 악의 대결이 ‘악과 악의 대립으로 이어지는 갈등 구조를 치밀하고 밀도 높게 표현해 호평 받았다. 각 페어마다 관객의 몰입도와 상상력을 더해 재관람이 이어졌고 마니아층도 확보했다는 설명.

뿐만 아니라 극의 완성도가 높아지고, 관객의 입소문이 이어지면서 폐막 전 주에는 연일 매진 행렬을 이루기도 했다.

‘큐의 제작사 ㈜더그룹의 이해만 프로듀서는 마지막 공연 무대인사에서 실험정신을 갖고 도전하면서 개막하는 순간까지 고통 속에서 이어나갔던 연극”이라면서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준 관객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큐는 2014년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Everybody wants him dead란 제목으로 쇼케이스된 이후, 국내 초연을 성황리에 마침으로써 대학로 소극장 실험극의 정신과 가능성을 입증한 작품이다. 희대의 연쇄살인마 싱페이 역에 김승대, 임철수, 강기둥, 뇌물에 눈이 먼 교도소장 역에 김준겸, 차용학, 조훈, 명예욕에 휩싸인 검사 역을 맡은 고훈정, 김이삭, 박형주 배우와 이들을 조정하는 프로듀서 역을 맡은 김기무, 이준혁, 주민진이 맡아 열연했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