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GS숍, 협력사 배송 직접 관리하는 ‘직송관리대행’ 선보인다
입력 2016-07-04 10:37 

GS숍은 협력사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을 직접 관리하는 ‘직송관리대행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GS숍의 물류센터를 거치지 않고 협력업체가 바로 배송하는 형태인 ‘직송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했다. 모바일을 이용한 판매가 급속도로 성장하는 가운데 대부분의 모바일 협력사가 택배를 직접 보내는 만큼 반품 수거가 지연되거나 미출고 중에도 발송 시작 알림을 보내는 등 소비자 불만이 늘었기 때문이다. 쿠팡이 직매입 서비스인 ‘로켓배송으로 배송 형태의 다양화에 나선 것도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편의점과 협력해 배송하거나 배송기사 정보와 배송 시간을 실시간으로 지도에서 확인하는 등 온라인몰의 배송 형태는 더욱 다양화될 것으로 유통업계는 보고 있다.
이정선 GS숍 물류SCM팀 팀장은 최근 배송이 온라인 판매 핵심역량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직송관리대행 서비스를 통해 물량이 점점 증가하는 직송 형태의 배송에서도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협력사가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GS숍은 택배업체를 통해 직접 배송정보를 얻어 배송 시작부터 반품, 수거까지 모든 정보를 관리한다. 기존에는 협력사가 GS숍에 운송장 번호를 등록하는 등 택배 관련 정보를 제공해야만 현황을 알 수 있었다. GS숍은 지난해 이 서비스를 특허출원했다.

시범 서비스 결과도 고무적이다. GS숍은 상반기에 1000여개의 협력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행한 결과 미출고시에도 상품 배송 시작을 알리는 메시지가 가는 오류가 없어졌고, 반품 회수 지연률도 90% 이상 개선했다. 또 협력사가 직접 하던 운송장 번호 등록과 반품 수거 지시를 추가 비용 없이 GS숍이 관리하면서 협력사는 상품 판매와 출고만 집중할 수 있었다.
서비스 신청은 GS숍 협력사 시스템인 ‘위드넷에서 가능하다. GS숍은 협력사가 서비스를 신청한 뒤 오후 1시 주문량까지 당일 출고하는 ‘당일출고캠페인에 참여하면 대금지급일을 당겨 주는 추가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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