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자주권 건드리면 미국 불바다로 만들겠다"
입력 2016-07-03 19:41  | 수정 2016-07-03 20:32
【 앵커멘트 】
북한은 미국의 주요 기념일이 되면 갑작스런 도발을 하거나 도발 징후를 보인 적이 많습니다.
'미국의 관심을 끌겠다'는 유아기적 발상에서 비롯된 행동인데요.
내일(4) 미국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북한이 또 "자주권을 건드리면 미국을 불바다로 만들겠다"며 협박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 발사 성공 이후, 미사일 부대를 관할하는 전략군 창설일을 기념하는 등 전략군의 사기 진작에 매진한 북한.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달 25일)
- "(전략군은) 지구상 그 어디에 있는 침략의 본거지들도 단숨의 초토화해버릴 수 있는 무적필승의 전투 대오로 장성 강화됐다."

미국의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자주권을 건드리면 전략군이 미국을 불바다로 만들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6년 미국 독립 기념일에도 대포동 2호와 노동 미사일을 발사한 만큼 무력 시위 가능성은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략군의 위상을 대내외에 과시하며 대화 유인책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미국에게 빨리 북한이 원하는 협상, 즉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한 상태에서의 협상에 나서라는 겁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어제)
- "자강력으로 비약하고 전진하는 우리에게 그 어떤 제재나 압박이 통하리라고 생각하는 자체가 완전한 오산이다. "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지만, 언제든지 도발 가능성이 있는 만큼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