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LG생건 음료도 잘나가네
입력 2016-07-03 18:44 
화장품 부문 고성장에 힘입어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LG생활건강이 '무더위'라는 겹호재를 맞았다. 음료 부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현대증권은 3일 LG생활건강에 대해 더운 날씨 덕에 음료 부문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히고 목표주가를 130만원에서 135만원으로 높였다.
현대증권은 당초 음료 부문 매출성장률을 한 자릿수로 예상했으나 2분기에는 두 자릿수 매출성장률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미 현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음료 부문 매출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1.2%를 기록할 것"이라며 "영업이익도 지난해 340억원보다 17.6% 늘어난 40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LG생활건강의 2분기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7% 늘어난 1조5434억원, 영업이익은 32.3% 늘어난 22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률도 14.4%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익성 개선의 1등 공신은 화장품 부문 고성장이 꼽힌다. 이익기여도가 높은 면세점 채널의 성장률이 2분기 80%를 기록하면서 화장품 부문의 이익률을 끌어올릴 것이란 분석이다. 화장품 부문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2%포인트 개선된 1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미 연구원은 "'후' 브랜드가 중국에서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며 "1분기 중국 매출액이 전년 대비 92% 늘어난 350억원을 기록했고, 이 같은 고성장세는 2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노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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