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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힘내라! 김상남!
입력 2007-12-13 18:25  | 수정 2007-12-13 18:25
중학교 2학년이면 한창 친구들과 뛰어놀며 보고 싶고, 하고싶은 것도 많은 나이일텐데요.
상남이는 심각한 시각장애로 사물을 잘 볼 수도,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지도 못 한다고 합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중학교 2학년인 상남이는 책을 볼때도 TV를 볼때도 항상 꼭 붙어서 봐야합니다.


나이에 걸맞지 않은 두꺼운 안경을 끼지만 여전히 잘 안 보이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게다가 학교 친구들까지 놀려 상남이는 학교 가는길이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인터뷰 : 안미순 / 상남이 위탁모
-"아이들이 놀린대요. 특수해서 이마에 써붙여놓고. 애들이 그렇게 놀리는 거예요. 그러니까 학교를 안 들어가려고 하더라고요."

시력검사 결과가 안 좋을때면 상남이는 또 한번 풀이 죽습니다.

인터뷰 : 김상남 / 중학교 2년
-"저번보다 안 좋은것 같아요. (기분이 어때?) 우울해요."

서울 큰 병원에서 받은 검사에서도 희망적인 진단결과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 신선영 / 강남성모병원 안과 전문의
-"불행히도 이렇게 고도근시로 인한 망막 변성이오면 이것은 다시 좋아지기 힘듭니다."

친부모에 이어 양부모에게도 버림받은 상남이를 키우고 있는 위탁모 안미순씨의 바람은 한 가지.

상남이가 시력을 되찾아 아름다운 세상을 다시 볼 수 있기만을 바랄뿐입니다.

인터뷰 : 안미순 / 상남이 위탁모
-"눈을 좀 실명이 안되게 하는 방법이 있으면 어디까지가서라도 좀 해주겠어요. 다른 아이들처럼 볼 수 있는 눈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mbn사회공헌프로그램인 '소중한 나눔 무한 행복'에서는 어려움속에도 용기를 잃지않고 지내는 상남이의 사연을 전합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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