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총선…단독 과반 정당 없는 '헝 의회' 탄생 할까?
2일 실시된 호주 총선이 초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현 여당과 주요 야당이 서로 정부를 구성하겠다고 밝히는 등 예측불허의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사정에 따라 언론 등 일부에서는 단독 과반 정당이 없는 '헝 의회'(Hung Parliament) 탄생 가능성을 점치고 있습니다.
호주 공영 ABC 방송에 따르면 오전 1시 40분 현재(현지시간) 개표율 77% 상황에서 보수 성향의 집권 자유당-국민당 연합과 주요 야당인 노동당이 나란히 67곳에서 우세를 보일 정도로 각축을 벌이고 있습니다.
녹색당이 1곳에서, 소수정당 등 기타가 4곳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어, 아직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11곳의 향방에 따라 정권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맬컴 턴불 호주 총리는 자정이 지나 3일로 넘어가도록 접전 상황이 지속하자 지지자들 앞에 나서 자신이 정부를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턴불 총리는 "당 관계자들로부터 받은 조언을 토대로, 우리는 새 의회에서 다수당 정부를 구성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턴불 총리는 그러나 현재 초접전 상황임을 인정하면서 최종적인 개표 상황을 알려면 며칠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에 앞서 노동당의 빌 쇼튼 대표는 이번 선거 결과 자유-국민 연합은 나라를 이끌 권한을 잃었다며 "노동당이 다시 돌아왔다"고 선언, 새 정부 구성 의지를 밝혔습니다.
노동당은 2013년 총선에서 자유-국민 연합에 90석을 내주며 참패, 정권을 내준 바 있습니다.
호주 언론들은 개표 상황을 볼 때 자유-국민 연합이 단독 과반을 확보하기 어려운 쪽으로 가고 있다며 정권을 유지하려면 무소속이나 소수당 당선자의 협력을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호주에는 2010년 '헝 의회'(Hung Parliament)가 탄생한 바 있으며 당시 노동당이 녹색당과 무소속 당선자를 끌어들여 정부를 구성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2일 실시된 호주 총선이 초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현 여당과 주요 야당이 서로 정부를 구성하겠다고 밝히는 등 예측불허의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사정에 따라 언론 등 일부에서는 단독 과반 정당이 없는 '헝 의회'(Hung Parliament) 탄생 가능성을 점치고 있습니다.
호주 공영 ABC 방송에 따르면 오전 1시 40분 현재(현지시간) 개표율 77% 상황에서 보수 성향의 집권 자유당-국민당 연합과 주요 야당인 노동당이 나란히 67곳에서 우세를 보일 정도로 각축을 벌이고 있습니다.
녹색당이 1곳에서, 소수정당 등 기타가 4곳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어, 아직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11곳의 향방에 따라 정권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맬컴 턴불 호주 총리는 자정이 지나 3일로 넘어가도록 접전 상황이 지속하자 지지자들 앞에 나서 자신이 정부를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턴불 총리는 "당 관계자들로부터 받은 조언을 토대로, 우리는 새 의회에서 다수당 정부를 구성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턴불 총리는 그러나 현재 초접전 상황임을 인정하면서 최종적인 개표 상황을 알려면 며칠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에 앞서 노동당의 빌 쇼튼 대표는 이번 선거 결과 자유-국민 연합은 나라를 이끌 권한을 잃었다며 "노동당이 다시 돌아왔다"고 선언, 새 정부 구성 의지를 밝혔습니다.
노동당은 2013년 총선에서 자유-국민 연합에 90석을 내주며 참패, 정권을 내준 바 있습니다.
호주 언론들은 개표 상황을 볼 때 자유-국민 연합이 단독 과반을 확보하기 어려운 쪽으로 가고 있다며 정권을 유지하려면 무소속이나 소수당 당선자의 협력을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호주에는 2010년 '헝 의회'(Hung Parliament)가 탄생한 바 있으며 당시 노동당이 녹색당과 무소속 당선자를 끌어들여 정부를 구성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