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류현진, 재활 한 번 더? 복귀? 감독은 "결정 못했다"
입력 2016-07-03 09:04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다음 일정을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재활 경기에서 6이닝 투구를 소화한 류현진(29)의 다음 일정에 대해 말을 아꼈다.
로버츠는 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더그아웃에서 가진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전날 재활 등판을 마치고 온 류현진에 대해 말했다.
그는 "류현진은 잘 던졌고, 상태도 괜찮다. 구속은 90마일을 찍었고, 평균은 86마일 정도 나왔다"며 상위 싱글A 란초쿠카몽가에서 6이닝 2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5회 투구 도중 타구에 맞은 왼쪽 종아리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다음 단계를 결정해야 할 시간. 전날 등판에서 최고 구속 91마일을 기록한 류현진은 등판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재활 경기는 마무리된 거 같다"며 복귀에 대한 희망을 드러내면서도 복귀 일정에 대해서는 "위에서 결정하는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 '위'에 해당하는 사람 중 하나인 로버츠는 "이제 한 차례 더 재활을 할 것인지, 아닌지를 결정해야 한다"며 재활 등판을 한 번 더 치를지, 아니면 다음주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올릴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내부적으로 결정은 했지만 아직 발표를 미루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인지는 알 수 없는 상황.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날 로버츠가 바쁜 하루를 보냈다는 것이다. 다저스는 콜로라도와 홈경기 전 1981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기념하기 위한 올드 타이머 게임을 치렀는데, 로버츠도 여기에 선수로 참가했다. 현역 시절 리드오프 타자였던 로버츠는 "번트는 댈 수 있지만 달리지는 못한다"고 농담을 던지며 예전같지 않은 몸 상태임을 알렸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