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석탄 수출길 막히자 인터넷으로 판매
입력 2016-07-02 19:51  | 수정 2016-07-02 20:18
【 앵커멘트 】
대북제재로 북한은 다른 나라들과의 무역 거래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주력 상품인 석탄 수출길이 막혔고, 외화벌이가 큰 타격을 입었죠.
북한은 이를 만회하려고 어떤 방법을 꺼내들었을까요?
주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의 대표적 인터넷 상거래 사이트인 알리바바입니다.

'북한 석탄'으로 검색을 하니 각종 광물들이 주르륵 뜹니다.

상품 정보를 보니 생산지는 북한, 심지어 가격은 190위안으로 32달러 정도인데, 50달러 수준인 국제 가격보다 한참 쌉니다.

북한 대외무역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석탄 수출은 대북제재 이후 급감하자,

▶ 인터뷰 :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어제)
- "석탄 수출이 북한 수출의 40%를 차지하는데, 40% 감소했고, 무기수출도 88% 감소하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사이트에서도 북한의 외화벌이가 한창입니다.

'북한'으로 검색하니, 김일성 뱃지부터 훈장까지 있고, 미국 사이트이지만 '미제에게 죽음을'이라는 포스터도 팔리고 있습니다.

북한 만수대창작사 작품들입니다..

가격은 5달러 내외로, 전 세계로 배달가능하고 원하면 30일 이내에 환불도 해줍니다.

대북 제재로 다른 나라들이 북한과 공식적인 거래를 꺼리자 아예 인터넷을 통해 소비자와 직접 거래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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