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외환위기 19년 만에 우리도 '파리클럽' 가입
입력 2016-07-02 19:40  | 수정 2016-07-02 20:33
【 앵커멘트 】
1997년 외환위기 당시 IMF는 그야말로 공포대상이었는데요, IMF를 움직이는 실질적인 막후세력인 파리클럽에 우리나라가 가입했습니다.
신흥국가로는 처음인데, 이제는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 채무 조정작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됐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우리나라의 단기외채는 637억 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하지만, 온 국민이 합심해 2000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지난해에는 흑자폭이 3,222억 달러로 늘어났습니다.

당시에 IMF가 주도한 혹독한 구조조정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IMF를 움직이는 막후 세력인 파리클럽에 우리나라가 회원국 만장일치를 받아 21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했습니다.


지난 1956년 부자나라들로 결성된 파리클럽은 후진국에 돈을 빌려주고 비상 상황에는 채무를 조정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 국제사회의 막강한 파워 집단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선진국이 아닌 국가가 파리클럽에 가입한 건 우리나라가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안종범 / 청와대 정책조정수석(6월 한불 정상회담)
- "19년 만에 국제사회에서 선진 채권국으로 인정받게 되는 큰 의미를 갖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파리클럽 가입으로 채무 재조정 협상에 참여할 수 있어 다른 나라에 빌려준 돈을 보다 안정적으로 회수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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