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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기획입국설' 공방
입력 2007-12-13 16:05  | 수정 2007-12-13 16:05
정치권의 'BBK 공방'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이명박 후보가 BBK의 실소유주라는 새로운 증거가 나타났다며 재수사를 촉구했고, 한나라당은 '김경준 기획입국설'로 맞섰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검찰의 'BBK 수사'는 부실수사, 조작수사라며 BBK 검사 탄핵과 특검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김효석 / 대통합민주신당 원내대표
-"국회와 헌법이 부여한 권한을 행사하는 것에 대해 검찰이 유감 운운하는 것은 극히 상식에 어긋나는 일이다."

신당은 특히 이명박 후보가 BBK의 실소유주임을 보여준다며 심텍측이 이명박 후보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편지에서 이 후보는 자신이 BBK의 회장이니 자신을 보고 BBK에 투자해달라고 심택 대주주에게 요청한 것으로 적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나라당은 국정원이 김경준씨 입국에 개입했다는 이른바 '기획입국설'로 맞섰습니다.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국정원의 귀국공작 개입 의혹이 조사 결과 사실로 드러나면 용납할 수 없는 국기문란이다."

홍준표 당 클린정치위원장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기획입국설은 지난 3월부터 10월 사이 진행됐다며, 이를 입증할 편지와 각서도 갖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나라당은 검찰에 에리카 김과 정부 인사 접촉 여부 등을 신속하게 수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당이 제출한 'BBK 검사 탄핵소추안'이 내일(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입니다.

윤석정 / 기자
-"탄핵안 처리와 저지를 위해 신당과 한나라당이 소속 의원 총동원령을 내리면서 국회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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