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독자기술' 3천t급 잠수함 '장보고-Ⅲ' 2번함 착공
입력 2016-07-02 10:15  | 수정 2016-07-02 13:57
장보고3잠수함/사진=해군
'독자기술' 3천t급 잠수함 '장보고-Ⅲ' 2번함 착공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하는 3천t급 잠수함 '장보고-Ⅲ' 배치-Ⅰ 2번함의 건조가 시작됐습니다.

방위사업청은 1일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에서 '장보고-Ⅲ' 배치-Ⅰ 2번함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착공식은 생산현장의 무사안전을 비는 안전기원문 낭독에 이어 잠수함 건조에 쓰일 첫 철판을 절단하는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장보고-Ⅲ' 배치-Ⅰ은 우리 기술로 독자 설계 및 건조하는 잠수함입니다.

방사청은 지난 2012년 12월 대우조선해양과 '상세설계 및 함 건조 계약'을 체결하고 설계를 진행해 왔습니다. 1번함은 2014년 11월에 착공했고 지난 5월에는 잠수함 선체를 구성하는 '블록'을 뼈대인 용골(keel)에 처음으로 거치하는 기공식이 열렸습니다.


우리 군은 2020년부터 '장보고-Ⅲ' 9척을 전력화해 1992년부터 배치된 209급(1천200t급) 잠수함을 대체할 계획입니다.

배치-1은 '장보고-Ⅲ' 잠수함의 첫 번째 버전에 해당하는 것으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총 3척이 건조됩니다.

이 잠수함에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6개의 수직발사관이 장착되는데, 사거리 500㎞ 이상의 '현무 2-B' 탄도미사일이 탑재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어 배치-1보다 수중작전과 무장능력이 향상된 배치-Ⅱ 3척도 2025년부터 2027년까지 건조됩니다. 배치-Ⅱ는 수직발사관이 10개로 늘어난다. 지난 5월 건조를 맡게 될 1순위 협상대상 업체로 대우조선해양이 선정됐습니다.

나머지 3척(배치-Ⅲ)의 건조 계획은 수립되지 않았습니다.

방사청은 "장보고-Ⅲ 배치-1 사업은 우리나라 해상 전력을 증강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중대형 잠수함을 국내에서 독자 개발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우성 방사청 차세대잠수함사업단장은 "장보고-Ⅲ 배치-Ⅰ 1번과 2번함을 성공적으로 건조해 자주국방 구현을 위한 해군의 핵심전력을 확보할 것이며, 동시에 우리가 잠수함 방산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술 및 사업적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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