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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OT에 당도한 ‘레전드’, 즐라탄 맨유행 오피셜
입력 2016-07-02 05:27 
즐라탄 맨유행 옷피셜. 사진=맨유 구단 홈페이지 캡쳐
[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소문만 무성하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4)의 맨유 이적이 현실로 이뤄졌다.
지난시즌부로 파리에서의 4년간 생활을 청산한 즐라탄은 1일 오후(현지시간) 맨유 이적을 확정했다. 이적료 없이 계약기간은 1년. 비야레알에서 영입한 에릭 베일리에 이은 올여름 두 번째 영입생이다.
즐라탄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날을 고대했다. 맨유에 입단하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고 소감을 남겼다.

즐라탄은 말뫼(스웨덴) 아약스(네덜란드) 유벤투스, 인터밀란, AC밀란(이상 이탈리아) FC바르셀로나(스페인) 파리생제르맹(프랑스) 등을 거치며 지난 10여년 유럽 리그 최고의 골잡이(677경기 392골)로 명성을 떨쳤다.
13개의 리그 타이틀을 거머쥐는 등 성공적인 경력을 쌓았지만, 마음속엔 늘 세계 최고 리그인 프리미어리그에 대한 열망이 있었다.
맨유가 자칭타칭 '킹'이자 '레전드'인 즐라탄의 구미를 당길만한 역사와 전통을 지닌 큰 구단이고, 2008-09시즌 인터밀란에서 함께 호흡한 주제 무리뉴의 팀인 점도 이적 선택 배경으로 볼 수 있다.
자아 강한 감독과 선수. 무리뉴는 즐라탄이 인정하는 몇 안 되는 지도자다. 사진=AFPBBNews=News1

무리뉴 감독으로부터 '호날두보다 뛰어난 최고의 선수'라는 찬사를 들은 바 있는 즐라탄은 "무리뉴는 최고의 감독이다. 다시 그와 함께 일하게 되어 흥분된다"고 했다.
무리뉴 감독은 "기록이 말해주지 않나. 즐라탄은 설명이 필요 없는 선수다. 그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맨유 팬들을 즐겁게 하고, 어린 선수들의 발전도 도울 것이며, 리그 우승에도 일조할 것"이라며 큰 기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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