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별걸 다 빌려쓴다…'소유' 아닌 '사용'
입력 2016-07-01 21:00  | 수정 2016-07-02 20:24
【 앵커멘트 】
요즘 필요한 물건을 사지 않고 별의별 것을 다 빌려쓸 수가 있습니다.
휴가 때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요트도 빌릴 수 있고요.
그림도 사지 않고 필요할 때마다 새 그림으로 빌려 집안분위기도 바꿀 수 있다고 합니다.
이정석 기자가 알려 드립니다.


【 기자 】
붉은 노을을 배경으로 하얀 요트가 물살을 가릅니다.

요트는 바닷가를 가야만 접할 수 있지만, 이젠 서울 한강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빌릴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정석 / 기자
- "최대 12명까지 탈 수 있는 이 요트는 침실 2개와 거실, 화장실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굳이 멀리 가지 않더라도 특별한 날,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은지 / 경기 수원시
- "(요트 이벤트는) 처음 받아 봤는데 정말 잊지 못할 것 같아요. 비교할 수가 없는 것 같아요."

평소 그림에 관심이 많은 이지혜 씨.


부엌에 유명 화가의 그림을 걸어 집안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습니다.

수백만 원을 주고 그림을 사는 대신 싼값에 새로운 그림을 주기적으로 바꿔 다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 인터뷰 : 이지혜 / 서울 논현동
- "그림을 빌린다는 생각은 못 했는데요. 렌털을 먼저 해보고 구매를 나중에 할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매력적이었어요."

▶ 인터뷰 : 홍지혜 / O갤러리 큐레이터·디렉터
- "전시공간을 일상으로 확장하다 보니까 많은 사람이 자유롭게 전시할 수 있고, 작품 추천부터 운송, 설치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해 드립니다."

지난 2011년 19조 5천억 원이던 국내 렌털시장은 올해 25조 9천억 원이 예상되는 등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경기불황이 이어지면서 '소유'가 아닌 '사용'에 가치를 두는 소비자가 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 ljs730221@naver.com ]

영상취재 : 안석준·한영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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