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본, 한국 면세점 흉내…'요우커 바람몰이'
입력 2016-07-01 19:41  | 수정 2016-07-01 21:13
【 기자 】
버스에서 내린 한 무리의 중국인 관광객들이 발길을 재촉합니다.

끊임없이 밀려오는 중국인들이 찾은 곳은 지난 3월 도쿄 긴자에 문을 연 롯데면세점입니다.

▶ 인터뷰 : 슈원이 / 중국인 관광객
- "중국이나 미국의 면세점보다 다양한 제품이 있어 좋고, 다른 일본 면세점 매장보다 넓고 깨끗하네요."

면세점을 찾는 고객 대부분은 요우커로 엔고와 중국 세관의 단속 강화로 구매금액은 다소 줄었지만, 방문객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일본 도쿄)
- "일본 도쿄 최대 번화가인 이곳 긴자에서는 요우커를 잡기 위한 면세점 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일본은 소규모 사후면세점이 대부분이었지만, 이제는 미츠코시나 롯데와 같은 대형면세점을 열고 대규모 요우커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히라카와 코지 / 일본 긴자 롯데면세점장
- "157개 브랜드가 입점해 경쟁사보다 더 많은 브랜드를 갖췄고, 소비세면세점이 함께 있어 고객이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습니다."

멀쩡한 면세점의 문을 닫게 하는 정책으로 세계 1위의 규모를 자랑하던 한국 면세점이 방향을 잃고 헤매는 가운데 일본은 한국 면세점 따라잡기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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