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중국에 조업권 팔아 343억 챙겨
입력 2016-07-01 19:40  | 수정 2016-07-01 20:21
【 앵커멘트 】
우리 서해 연평도 앞바다에 중국 어선이 새까맣게 몰려 있던 장면 기억나시죠 ?
중국 어선이 북측과 우리측을 오가며 버젓이 어로를 할 수 있었던 비밀이 이제사 공개됐습니다.
바로 북한이 중국에 조업권을 팔았고, 그래서 챙긴 돈이 올해에만 무려 343억원에 달한다고 하네요.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중국에 3천만 달러, 우리 돈 343억을 받는 조건으로 올해의 어업 조업권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국회 정보위 간사)
- "(북한이) 평년의 약 3배에 이르는 1,500여 척에 대해서 조업권을 팔았는데 금액은 약 3,000만 불(343억 원) 정도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중국 어선들의 조업에 대해 북한 주민들의 불만도 큰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럼에도, 북한이 조업권 판매 규모를 확대한 것은 바로 대북제재로 외화 확보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실제 유엔 대북제재 후 북한의 주력 수출품인 석탄과 무기 수출이 급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국회 정보위 간사)
- "석탄수출이 북한수출의 40%를 차지하는데 (대북제재 이후) 약 40% 감소했고, 무기수출도 약 88% 감소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북한은 교역용 선박의 국적을 바꾸거나 광물을 수출할 때 '민생 목적'이라는 명분을 붙이고 나섰지만, 녹록지 않은 상황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취재 : 이원철·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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