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이 되면 반팔과 반바지 등을 착용해 노출 부위가 넓어진다. 더 이상 옷으로 털을 숨길 방법이 없는 여름엔 제모를 하는 횟수가 많아진다.
이때 잘못된 방법으로 제모를 하면 피부 염증과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다. 여름철 매끈하고 건강한 피부를 위해 제모 시 올바른 방법과 주의사항을 알아보자.
◆보습제 충분히 바르기
제모 전이나 후에 가장 중요한 것은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는 것이다. 제모를 하게 되면 피부가 강한 자극을 받게 되는데 이 때 보습을 충분히 하면 피부를 보호해주고 진정시켜주는 데 도움이 된다. 제모 부위에 바디 크림이나 바디 로션을 듬뿍 발라준다.
◆일반 비누 사용하지 않기
대부분 제모제는 PH 10.5이상으로 중성보다 높은 수치를 갖는다. 일반 비누는 보통 알칼리성을 띠기 때문에 제모제 사용 전후 비누칠을 하면 피부에 더 자극을 줄 수 있다. 자극된 피부의 빠른 회복을 위해선 비누 사용을 자제하도록 한다.
◆향수나 데오드란트 사용 금지
제모제를 사용한 뒤 같은 부위에 향수나 데오드란트를 뿌리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데오드란트나 향수는 제모를 한 뒤 적어도 24시간이 지난 후 사용한다.
◆자외선이나 직사광선 피하기
제모제의 주성분인 치오글리코산은 햇빛에 반응을 일으킨다. 제모를 한 뒤에는 야외 활동을 하거나 일광욕을 자제한다.
◆제모 후 냉찜질하기
피부는 집게로 털을 뽑거나 왁싱을 하면 민감한 상태가 된다. 빨갛게 달아오른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키기 위해선 차가운 수건이나 얼음찜질이 필요하다. 냉찜질은 피부를 진정시키는 것 뿐만 아니라 처지는 것도 막을 수 있다.
◆민감성 피부인 경우 더욱 주의
민감한 피부를 갖고 있는 이들이라면 제모제를 사용할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10분 이상 피부에 사용하지 말고 재사용 하는 경우 2~3일의 시간이 지난 뒤 제모를 한다. 사용 중 따갑거나 불쾌하거나 자극감이 있다면 즉시 제거하고 찬물로 씻는다. 또 소량의 제모제를 피부에 발라보고 부작용이 있는지 확인한 다음 제모를 실시하는 것도 좋다.
◆제모제 고르기
제모제를 구입할 때에는 꼼꼼하게 살펴보고 고르도록 한다. 식약처에선 제모제를 구입할시 주의해야 할 몇 가지 사항을 당부하고 있다. 기능성 화장품처럼 ‘의약외품이라는 글씨를 확인하고 허가받은 제품을 구입한다. 이때 의약외품 외에 제모제에 천연, 자연 등을 표방한 것은 거짓 광고로 부작용이 없거나 적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천연 등을 표방하는 제품을 고르지 않는다.
◆임신, 모유 수유, 생리 기간 사용 자제
제모제 성분 중 티오글리콜산은 발진, 알레르기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임신, 모유 수유, 생리 기간일 때는 호르몬에 큰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가급적 사용을 자제하도록 한다.
[디지털뉴스국 김지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