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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하반기 기대작①…방송] ‘함틋’부터 ‘사임당’까지…‘태후’ 잇는 사전제작
입력 2016-07-01 14:31 
[MBN스타 유지혜 기자] 2016년도 벌써 절반이 흘렀다. 하반기엔 어떤 ‘야심작들이 시청자들을 기다리고 있을까.

올해 하반기에는 각 방송사에서 다양한 ‘대작들을 준비하고 있다. MBC에는 이종석, 한효주 주연의 ‘더블유(W)를 7월에 편성했고, SBS는 이준기, 아이유, 강하늘 등이 등장하는 ‘보보경심 려를 8월에, 이영애가 주연을 맡아 연일 화제가 됐던 ‘사임당, 빛의 일기는 10월에 편성했다.

KBS는 올해 ‘태양의 후예를 이을 대작들을 쉴 새 없이 몰아넣었다. 김우빈, 수지 주연으로 벌써부터 많은 기대를 모으는 ‘함부로 애틋하게가 7월, 박보검과 김유정 주연의 ‘구르미 그린 달빛은 8월에 방송되고, 박서준, 박형식, 고아라 등이 출연하는 ‘화랑: 더 비기닝은 12월에 편성돼 올해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드라마 강국 tvN 또한 마찬가지다. 상반기 내내 ‘응답하라 시리즈와 ‘시그널 ‘또 오해영 등으로 연일 화제를 모았던 tvN은 전도연, 유지태, 윤계상이 주연을 맡은 ‘굿와이프를 7월에, 정일우와 안재현, 박소담 등이 출연해 편성부터 눈길을 모았던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는 8월에 tvN에서 전파를 탈 예정이다. 서강준, 조진웅, 이동휘 등을 캐스팅한 ‘안투라지 코리아 또한 2016년 하반기 편성이 유력한 작품.

이처럼 하반기에는 각 방송사가 ‘대작이라 칭하는 작품들이 줄줄이 대기하면서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는 도전적인 작품들이 많다. 그 ‘도전 중 하나가 ‘100% 사전제작 드라마다.

KBS에서 곧 방영될 ‘함부로 애틋하게와 tvN에 둥지를 튼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이영애의 컴백으로 주목을 받은 ‘사임당, 빛의 일기가 100% 사전제작 작품이다. 올해 여름 혹은 가을에 방영될 작품들인데도 지난해부터 촬영을 시작, 이미 촬영을 끝마쳐 배우들은 다른 일정에 임하고 있는 상태. ‘화랑, 더 비기닝 또한 진작부터 촬영에 돌입해 사전제작 중에 있다.



더욱 눈여겨볼 점은, 각 방송사들이 이런 ‘사전제작 시스템을 기대작들에 적극 도입했다는 것. 물론 방송사 편성 과정에서 수많은 논의와 불발이 반복되면서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결국 사전제작 드라마들이 전부 편성에 성공, 각 방송사의 ‘대작으로 탈바꿈했다. 올해 하반기에 이런 드라마들이 성공을 거두면 방송사들은 더욱 적극적으로 사전제작을 도입할 것으로 기대돼 올해의 사전제작 드라마들의 성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더불어 미국 판권 드라마가 강세를 보일 전망이라 눈길을 끈다. tvN의 ‘안투라지 코리아 ‘굿와이프는 미국 유명 드라마들을 리메이크한 작품들이다. 미국 드라마를 리메이크해 편성하는 것은 새로운 시도로, 드라마업계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에는 ‘크리미널 마인드가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리메이크 드라마가 탄생할 것이라고 알려져 해외 드라마들의 리메이크 열풍은 올해 하반기를 넘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는 KBS2 ‘태양의 후예가 휩쓸면서 다양한 드라마들이 빛을 보기는 힘들었다. 하지만 절치부심하려는 듯 각 방송사는 하반기에 기대작들을 연이어 편성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과연 하반기에 승기를 들어올릴 방송사는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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