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그날 밤 무슨 일이?…잔혹·엽기 시신 훼손
입력 2016-07-01 08:43  | 수정 2016-07-01 13:49
【 앵커멘트 】
해경 수사팀이 입국하면서 '선상 살인 사건'의 실체도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숨진 우리 선원들의 시신이 상상을 초월할 만큼 잔인하게 훼손돼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날 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걸까요?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광현 803호' 그날 밤 무슨 일?」

「사건은 선원 10여 명이 양주를 곁들인 회식이 끝난 뒤 일어났습니다.

한국인 선장 양 씨는 조타실로 선원 몇 명을 불렸고, 그 자리에서 베트남 선원 2명이 갑자기 흉기를 휘두른 겁니다.

선장을 살해한 베트남 선원 2명은 기관장방으로 찾아가 2차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소식을 듣고 뛰어온 한국인 항해사와 현장을 목격한 다른 선원들은 베트남 선원들을 몸싸움 끝에 제압하고, 선실에 격리해 사건은 일단락됐습니다.

「엽기적 시신 훼손 "살인마였다"」

현지로 급파된 해경 수사팀이 본 사건 현장은 처참했습니다.


「선장 양 씨가 숨진 조타실은 피로 물들어 있었고, 기관장 방 역시 처참했습니다.」

시신의 훼손 정도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 잔혹했습니다.

유일한 한국인 생존자인 항해사 이 모 씨는 지난 27일 입국 당시 "베트남 선원들은 '살인마'였다며 더는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항해사 (지난 27일)
- "(당시 상황)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항해사님? 참담합니다."

무엇이 베트남 선원 2명을 살인마로 만들었는지 밝혀내는 일만 남았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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