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감투만 9개…핵심은 '위원장' 자리
입력 2016-07-01 08:41  | 수정 2016-07-01 13:40
【 앵커멘트 】
북한 김정은이 국무위원회를 만들어 위원장에 올랐는데요.
이로써 김정은이 쓴 감투는 무려 9개나 됩니다.
이 중 가장 중요한 직책은 뭘까요?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초까지만해도 김정은은 북한 TV에서 이렇게 불렸습니다.

「 "조선노동당 제1비서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시며,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그러나, 당 대회와 최고인민회의를 거치며 달라졌습니다.

「"조선노동당 위원장이시며, 조선인민군 최고 사령관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으로…."」

군 최고사령관은 그대로지만, 당과 정부에서 제1이라는 수식어를 뺀 최고직에 오른 겁니다.

김정은의 직함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 당에서 5개, 정부에서 1개 그리고 군에서 2개의 직함을 가집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역시 TV에서 호명하는 3개 직함으로 당·정·군에서 각각 최고 직책입니다.」

「 이 중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가장 높지만, 의미가 있는 건 바로 국무위원장입니다.」

국방과 경제 등 모든 정책에 관여하는 기관인 만큼 앞으로의 김정은 행보를 점쳐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회의에서도 병진 노선을 언급하며 핵 포기는 없다고 사실상 공언했습니다.

"당의 병진노선을 틀어쥐고 에네르기(전력) 문제를 해결하면서 인민경제의 선행 부문…."

동시에 경제 개발을 강조하는 것으로 보아, 앞으로 핵은 틀어쥔 채 경제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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