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여름밤의 불청객 열대야, 기준이 어떻게 되나
입력 2016-06-30 18:53 
무더운 여름의 불청객 열대야. 더위에 잠 못들게 하는 열대야의 기준은 어떻게 될가.

열대야의 기준을 알기 위해서는 ‘열대야라는 말이 등장하게 된 배경을 알 필요가 있다. 열대야, 영어로는 트로피컬 나이트라 불리는데, 이는 트로피컬 데이에서 나왔다. 트로피컬 데이는 낮 최고기온이 30℃이상인 한여름의 날씨를 일컫는다. 이른바 열대지방의 기온이라는 거다.

아침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이시 열대지방의 아침기온과 비슷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열대야를 트로피컬 나이트라 부르게 된 것이다.

기상청에서는 2009년부터 열대야 기준을 재정립했다. 그전까지는 트로피컬 데이에 맞춰 일 최저기온이 25℃이상인 날을 기준으로 했다. 새로운 기준은 밤 최저기온이 25℃이상인 날을 뜻한다.

밤의 기온이 25도가 넘는 열대야에서는 심부(내장)의 열을 외부로 발산하기 어렵다. 따라서 체내의 온도 조절 중추가 흥분된다. 일종의 각성 상태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잠을 자지 못하거나 자더라도 얕은 잠을 잔다. 수면 중에 자주 깨기에 난 후에도 온 몸이 뻐근하고 피곤하다. 낮 시간에는 졸리고 무기력한 상태가 된다. 수면 부족 때문에 나타나는 피로감과 집중력 저하, 두통, 소화불량 등의 여러 가지 증세를 말하는데 이를 열대야증후군이라고 부른다.

온라인 이슈팀@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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