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한 북서풍...안면도 기름띠 비상
입력 2007-12-13 09:15  | 수정 2007-12-13 17:09
태안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한 지 7일째입니다.
오늘도 방제작업이 한창인데요 현재 강한 북서풍이 불고 있어서 기름띠가 안면도 근해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인제 기자?

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질문) 네 현장에서는 방제작업이 한창일텐데요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대답)

네 해안으로 불어오는 강한 북서풍의 영향으로 가의도 남서쪽에 형성됐던 기름띠가 남쪽으로 20여 Km 가량 확산되고 있습니다.

안면도 인근 10여 Km 앞 해상인 곰섬과 나치도 일도의 해상에서도 기름띠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후 2시부터 서해바다에 강풍주의보가 서해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해경 방제대책본부는 경비정과 방제정 등 선박 234척, 항공기 10대와 군인, 경찰, 민간인 등 인력 2만1천600여명을 동원해 방제 작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름띠가 안면도와 천수만을 비롯해 국립태안해안공원내 몽산포 해수욕장 등으로 흘러들지 않도록 가의도 해역에 250t급 이상 대형 함정을 동원했고 집중방제에 나서기로 했으며 항공 방제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기름유출 사고로 인한 어장 피해 조사도 본격화되고 있는데요,

충남도에 따르면 태안에서는 소원면, 이원면 등 5개 면지역 227곳에서 2천670㏊, 서산에서는 대산읍, 팔봉면 등 3개 읍면 112곳에서 1천71㏊의 어장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한편 해경은 사고 해역에 대한 수중 조사를 거쳐 유조선과 해상 크레인과의 정확한 충돌 부위를 확인했는데요,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부터 절단된 와이어에 대한 분석 자료도 조만간 넘겨받아 사고 원인 등을 가릴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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