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에 판정승’ 추신수, 멀티히트…TEX 끝내기 석패(종합)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전날 멈춰섰던 ‘추추트레인이 하루 만에 재가동됐다.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추신수는 30일(한국시간) 양키 스타디움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전날 경기 볼넷을 얻어냈지만 안타는 신고하지 못했다.
이날 무엇보다 한일대결이 관심을 끌었다. 상대투수는 다나카 마사히로. 다나카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던 추신수의 타격감이 이어질지와 함께 최근 4연승 가도를 달리던 텍사스 흐름도 지켜볼 부분이었다.
시작은 아쉬웠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 풀카운트 접전을 펼쳤지만 다나카의 싱커에 방망이가 헛돌아가고 말았다. 결과는 탈삼진.
한일 맞대결 실패는 1라운드 뿐이었다. 두 번째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했다. 1-1로 맞선 3회초 무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다나카의 초구를 잡아당겨 깔끔한 우전 안타를 쳐냈다. 전날 무안타에 그친 뒤 나온 단비 같은 안타. 이후 노마 마자라의 2루타 때 득점까지 성공했다.
4회초 팀이 5-1로 앞선 상황서 맞이한 세 번째 타석에서도 다나카에 승리를 거뒀다. 2사 이후였지만 다나카의 5구를 밀어쳐 좌전안타를 만들었다. 7회 네 번째 타석은 직선타, 9회 다섯 번째 타석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시즌 타율은 0.273이 됐다.
한편 2회까지 1-1로 팽팽히 맞서던 승부는 3회 텍사스 쪽으로 기울었다. 치리노스와 추신수의 연속안타를 시작으로 마자라의 3타점 2루타, 필더의 내야안타가 이어지며 대거 4득점에 성공했다. 마운드에서는 닉 마르티네스가 5이닝 2실점하며 안정적인 투구내용을 선보였다. 양키스는 믿었던 다나카가 6이닝 8피안타 6실점하며 무너져 쉽게 경기를 내줬다.
그러나 쉽게 끝날 것 같던 승부는 9회말 극적인 반전을 이뤘다. 7-3으로 앞서던 9회말 텍사스의 뒷문이 흔들리기 시작한 것. 양키스 레프 스나이더에게 안타를 맞기 시작하며 무사 1,2루 위기에 봉착했다. 결국 텍사스는 샘 다이슨을 소방수로 출격시켰지만 양키스를 막아내지 못했다. 가드너에게 안타, 이어 중견수 실책으로 한 점 내줬다. 로드리게스가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멕켄에게 스리런을 허용하며 동점을 막지 못했고 그레고리우스에게 끝내기 투런 포를 맞으며 경기를 넘겨줬다. 텍사스는 5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양키스는 3연패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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