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5월 산업생산 1.7%↑…1년 3개월만에 최대폭 상승(종합)
입력 2016-06-30 11:18 

전체 산업생산이 2개월 만에 반등하면서 1년 3개월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자동차와 반도체 등 주력 품목의 수출 부진 현상이 다소 완화되면서 전 부문 생산이 고르게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5월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7% 증가했다.
지난 2월과 3월 0.7%씩 증가하던 산업생산은 4월(-0.8%) 감소세로 돌아서며 주춤했지만 한 달만에 다시 반등했다.

5월 산업생산 증가폭(1.7%)은 지난해 2월(1.9%) 이후 15개월만에 가장 컸다.
전체 산업생산지수는 112.8로 역대 최고다.
서비스업이 소폭 증가세를 유지한 가운데 광공업 등 전 부문에서 생산이 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구체적으로 5월 광공업 생산은 통신·방송장비(-11.0%), 섬유제품(-2.5%) 등에서는 감소했지만, 반도체(9.9%), 자동차(3.7%) 등이 늘어 전월보다 2.5% 증가했다. 반도체는 최근 중국의 스마트폰 생산이 늘어난 영향이 컸고 자동차 생산은 내수 판매가 뒷받침했다.
제조업 재고는 한달 전보다 0.3% 늘었고 제조업 재고율은 123.1%로 0.9%포인트(p) 내려갔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1.5%p 오른 72.8%였다.
서비스업 생산은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3.3%), 도소매(-1.1%) 등은 감소했지만, 금융·보험(1.4%), 보건·사회복지(2.0%) 등은 늘어 전월보다 1.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1.2%), 승용차 등 내구재(1.1%),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1%) 판매가 모두 늘면서 전월보다 0.6% 증가했다.
특히 소매판매액지수는 119.5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제 소매판매지수는 자동차 판매를 제외하면 오히려 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8.4%)가 증가했지만 기계류(-5.0%)가 감소하면서 전월과 비교하면 변동이 없었다.
기타운송장비는 항공기 도입 등으로 조선·해운 분야의 부진 효과가 상쇄돼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을 의미하는 건설기성은 2.9% 증가했다. 건축과 토목 실적이 각각 2.9% 늘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p 상승했다.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과 같았다.
윤인대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6월은 5월 반등 영향으로 생산, 소비를 중심으로 산업활동이 다소 조정받을 전망”이라며 추경을 신속하게 편성해 집행하고 분야별 경기활성화 대책을 차진없이 추진해 경기 리스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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