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용의자 밤샘조사...생활고 때문 ?
입력 2007-12-13 07:40  | 수정 2007-12-13 07:40
강화도 총기탈취 용의자 조모 씨를 검거한 군·경 합동수사본부는 범행동기 등을 확인하기 위해 밤샘조사를 벌였습니다.
수사본부는 조 씨가 생활고에 시달리다 돈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수사본부는 밤샘조사를 통해 범행동기와 공범 등을 파악하는데 주력했습니다.


수사본부는 반지하 셋방에서 혼자 살아온 조 씨가 8개월동안 월세를 내지 못하는 등 경제적 어려움이 커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조 씨가 검거될 당시 현금 200만원과 수표 등 1천만원 가량을 지니고 있었던 점에 주목해 돈의 소지 경로와 여죄 여부도 집중 조사했습니다.

이와함께 수사본부는 조 씨 집에서 컴퓨터를 압수해 분석한 결과 컴퓨터 게임에 심취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조 씨의 컴퓨터에서 온라인 게임 아이템을 거래한 흔적이 발견된만큼 구체적인 내역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 씨는 범행을 시인하고 도망다니기가 힘들었다고 털어놓으면서도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입을 닫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본부는 또 범행에 이용된 차량이 두 대인 점과 총기가 발견된 곳과 편지가 발견된 곳이 멀리 떨어져 있어 공범이 있는 지 여부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용의자 소유의 은색 코란도 차량이 도주 행각에 쓰였는지 여부도 정밀 감식중입니다.

수사본부는 범인의 범행동기과 과정을 집중 추궁한 뒤 오늘 오전 11시쯤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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