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절도범 필수아이템 '우산'으로 가렸지만….
입력 2016-06-30 08:53  | 수정 2016-06-30 14:13
【 앵커멘트 】
CCTV에 찍히지 않으려고 우산으로 얼굴을 가린 채 절도 행각을 벌인 전문 절도범이 붙잡혔습니다.
얼굴을 가릴 수 있는 우산이나 봉투가 요즘 절도범들의 필수 아이템이 된 것 같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우산으로 얼굴을 가린 채 가게 안으로 들어섭니다.

CCTV 화면을 피하기 위해섭니다.

우산을 쓴 채 금고에서 현금을 훔치는 사이 가게 바로 앞으로 사람들이 지나가지만 개의치 않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CCTV를 확인했는데) 2층 화재 비상구에서 들어오는데 그때부터 우산을 쓰고 들어와 얼굴이…."

우산을 쓴 채 절도 행각을 벌인 이 남성은 지난 4월에도 인근 가게 CCTV에도 포착됐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이 일대 11곳의 가게가 이렇게 우산으로 얼굴을 가린 남성에게 털렸습니다."

절도범은 CCTV는 피했지만, 베테랑 형사의 예리한 눈썰미는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결정적 단서는 바로 옷차림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환종 / 부산 중부경찰서 형사5팀장
- "형사들이 (특정 옷차림을 한) CCTV 영상하고, 사진을 소지하고 다녔고…. (잠복근무 중 검거해) 집을 압수수색 해 그 당시 입고 다닌 옷을 확인하고…."

「경찰은 상습 절도 혐의로 47살 장 모 씨를 구속하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화면제공 : 부산중부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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