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강의형·호통형·논리형…각양각색 질의 스타일
입력 2016-06-29 19:40  | 수정 2016-06-29 20:02
【 앵커멘트 】
오늘(29일)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등 10개의 상임위원회가 가동됐는데요.
300명의 의원이 모여 있는 만큼, 질의에 임하는 스타일도 각양각색입니다.
장황한 설명으로 기선을 제압하는 '강의형'부터 큰 소리로 장관을 압박하는 '호통형'까지, 박준규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경제할배'라는 별명을 지닌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원고 한번 보지 않고 현 경제 상황에 대해 장황한 강의를 하며 장관을 질타합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 "(2.8%) 성장률이 지속적으로 될 수밖에 없지 않나 보지 않으세요?"

▶ 인터뷰 : 유일호 / 경제부총리
- "노력을 하면 잠재성장률을 3%보다 높일 수…."

▶ 인터뷰 :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 "잠재성장률 높일 수 있는 다른 포텐셜이 같이 늘어나야 하는데…."

'호통형'도 있습니다.

장관이 '모르쇠'로 일관하며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을 때, 큰 소리로 따져 묻는 겁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이고, 부총리 이러시면 안 되죠. 부총리도 담당할 수 없는 어떤 높은 곳에서 결정이 돼서 그런 거예요? 정확하게 해요!"

의욕 충만한 초선 의원들은, PPT와 법적 근거 등 만반의 준비가 돋보입니다.

▶ 인터뷰 : 유민봉 / 새누리당 의원
- "통계를 가지고 질문을 하고자 합니다. 한번 표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증원된 인력의 배치 현황입니다."

▶ 인터뷰 : 박주현 / 국민의당 의원
- "추경의 (법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남의 실업률이 악화돼서 전국 평균치를 웃돌게 됐다, 이것을 추경 이유로 삼기엔 너무 옹색하고요."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jkpark@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