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에 불려간 '아이돌'…불법 주식매매 의혹
입력 2016-06-29 19:40  | 수정 2016-06-29 20:25
【 앵커멘트 】
그룹 씨엔블루의 보컬 정용화 씨가 회사 내부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사서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르면 내일 수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인데, 처벌될지는 미지수라고 합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민 MC 유재석 씨가 FNC엔터테인먼트로 영입됐다는 소식이 발표된 건 지난해 7월 16일입니다.

같은 소속사인 그룹 씨엔블루의 정용화 씨는 이 발표가 있기 며칠 전 지인과 함께 소속사 주식 2만 1천 주, 4억 원어치를 샀습니다.

그 뒤 주가가 급등하자 모두 팔아 2억 원의 차익을 남겼습니다.

금융위원회는 내부정보를 미리 알고 주식거래를 한 것으로 의심해 정 씨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검찰은 이달 초 정 씨의 집을 압수수색하는 한편, 어제(28일)는 직접 정 씨를 소환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검찰은 정용화 씨 말고도 동료연예인 1~2명이 같은 방법으로 주식을 샀다가 판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하지만, 정용화 씨가 실제로 처벌될지는 불투명합니다.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한 경우 혐의를 입증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검찰 관계자는 "정 씨측 소명이 일부 신빙성이 있다"면서 무혐의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정 씨 소속사인 FNC엔터테인먼트는 조사가 끝날 때까지 상황을 지켜보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FNC엔터테인먼트
- "바로 연결은 어렵고, 이 내용에 대해서는 홍보팀에 전달해 드리고요."

검찰은 이르면 내일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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