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지도·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 맵퍼스가 국내 최초로 화물차 전용 내비게이션 SW ‘아틀란 트럭을 새로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아틀란 트럭은 내비게이션 전문기업 씨앤에스링크 마이딘 AX8000T에 탑재해 다음달부터 정식 판매될 예정이다.
아틀란 트럭은 화물차 맞춤형 서비스로 운전자들의 편의를 높이는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아틀란 트럭은 화물차 특성을 고려해 고가나 교량의 높이제한, 도로 폭, 중량 등 화물차 운행에 영향을 주는 도로의 상세 데이터를 구축했다.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화물차 운행에 적합한 경로를 제공하는 한편 주의사항 안내도 강화했다. 특히 차량 설정 메뉴에서 화물차의 높이, 총 중량, 좁은 길 제한, 유턴 제한 등의 항목을 설정하면 이에 따라 통행이 불가능한 구간을 회피하여 안전한 경로를 안내해 준다. 화물차 운전자들은 운행 중 높이가 낮은 터널, 중량 제한이 있는 교량, 진입이나 U턴하기 어려운 좁은 길 등 운전 중 만날 수 있는 위험 구간을 회피할 수 있게 됐다.
화물차의 특성을 고려한 지도 화면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통해 편의성도 높였다. 보통 화물차량의 운전석과 내비게이션의 거리가 먼 것을 고려해 화면의 글자 크기를 키워 시인성을 높였다. 화면에서 바로 원터치로 지도의 확대·축소가 가능하다. 건물 정보와 목적지 등의 글자가 커져 지도 위에서 필요한 정보를 더욱 쉽게 확인할 수 있다.지번 정보도 상세하게 표시해 처음 가는 목적지도 더욱 쉽고 편리하게 찾을 수 있게 만들었다. 높이·중량·시간제한에 대한 주의, 과적단속과 중량 계측소 안내 등 화물차 전용 음성 안내를 제공할 뿐 아니라 유가 정보를 활용한 주유소 가격 정보, TPEG을 통한 실시간 빠른길 안내 등 아틀란의 최신 3D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김명준 맵퍼스 대표는 화물차의 후방카메라 장착 의무화가 진행되면서 전용 내비게이션에 대한 수요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트럭 특화 길 안내에 필수적인 실시간 데이터를 함께 제공할 수 있는 화물차 통신형 내비게이션도 선보이는 등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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