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정무수석·정책특보를 교체하고 미디어 담당직을 부활하는 등 대대적인 비서진 물갈이에 나섰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신임 정무수석에 최종윤 단국대 겸임교수, 신임 정책특보에 안균오 전 정책특보실 정책보좌관이 내정됐다. 다음달 1일로 계획된 공무원 승진·전보인사에서 정식 발령이 이뤄질 전망이다.
또 서울시는 김주명 전 CBS 논설위원장을 비서실 내 미디어 담당으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비서실 축소와 함께 폐지됐던 미디어수석직이 부활하는 셈이다. 구체적인 직책은 미디어특보, 미디어수석, 공보특보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박 시장을 보좌했던 최창환 정무수석과 서왕진 정책특보는 이날 사표가 수리돼 자리에서 물러났다.
최 내정자는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1기 사무국장을 지냈으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출마 당시 정무특보를 역임했다. 고려대 출신으로 16·17·19대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활동했고 1998년 고건 시장 시절에는 서울시 정무비서관을 지내기도 했다. 지난 4월 총선에서는 경기도 하남에서 경선에 나섰다가 고배를 마셨다. 인맥이 탄탄하고 정치권에서 잔뼈가 굵은 만큼 박 시장과 정치권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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