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대학교가 부산테크노파크와 함께 미래 신성장분야로 꼽히는 해양플랜트 운전·유지보수 인재 양성에 나선다.
동명대는 정부가 추진하는 ‘클라우드 기반 해양플랜트 O&M(운전·유지보수) 엔지니어링 가상시스템 기반구축사업에 부산테크노파크와 함께 사업자로 확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총 사업비는 215억원(국비 100억원, 시비·민자 115억원)이고 오는 2020년까지 5년간 진행된다.
이번 산업은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하는 산·학·연 미래 신성장프로젝트로 그 성과를 마스텍중공업, 지에스해양, 강남, 네오텍이앤지, 선보공업, 우성조선 등 총 61개 관련업체가 활용하게 된다.
이로써 동명대는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세계적 수준의 해양플랜트 설계기술과 운영 전문인력 양성의 산실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동명대는 개인 컴퓨터 수천대를 동시에 가동하는 효과와 맞먹는 그래픽 처리 장치(GPU) 기반 슈퍼컴을 해양플랜트 설계기술에 접목해 연봉 1억원이 넘는 국제인증 전문인력 300명을 오는 2030년까지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우리나라 조선해양산업을 기존 저부가가치성 제조 위주에서 고부가산업으로 전환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거돈 동명대 총장은 우리나라가 해양플랜트 건조 부문에서는 세계 1위를 선도했지만 부가가치의 절반을 차지하는 운전·유지관리 국가 경쟁력은 거의 제로 수준”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관련 설계와 시험평가 등을 통합 지원해 세계적 수준으로의 제4차 산업혁명을 이뤄낼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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