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구조조정에 브렉시트까지…기업 체감경기 두 달 째 주춤
입력 2016-06-29 10:04  | 수정 2016-06-30 10:08

기업 구조조정과 브렉시트(영국의 EU연합 탈퇴)의 여파로 인해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두 달 연속 제자리걸음을 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제조업 6월 업황 BSI는 71로 5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또 제조업의 7월 업황 전망 BSI는 72로 조사돼 이번 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조사에서 제조업체들은 경영 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26.2%), 불확실한 경제 상황(18.8%), 수출 부진(10.9%) 등을 꼽았다.
하세호 한은 기업통계팀 과장은 기업 구조조정과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부 등으로 불확실성이 증가해 제조업의 업황 BSI가 주춤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번 조사에서 조선·기타 운수의 업황 BSI는 5월 49에서 29까지 떨어졌다. 이는 2003년부터 한국은행이 월별 BSI를 작성한 이후 최저 수치다.
이는 조선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신규 수주가 부진하면서 업체들의 불안감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자동차의 업황 BSI는 88로 한 달 사이 8포인트 오르면서 올해 들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달 말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의 종료를 앞두고 자동차 내수 판매가 좋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석유정제·코크스는 유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5월보다 10포인트 오른 67을 기록했으며 1차 금속은 79로 6포인트 상승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민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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