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까사발렌티나’ 문성일 “여성스러움은 무엇일까, 고민했다”
입력 2016-06-28 16:50 
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주)
[MBN스타 김진선 기자] 배우 문성일이 ‘까사 발렌티나에 임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설명했다.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DCF대명문화공장에서 연극 ‘까사 발렌티나 프레스콜이 열려 성종완 연출, 윤희석, 최대훈, 박정복, 변희상, 한세라, 유일, 조민성, 문성일, 허만 등이 자리했다.

이날 문성일은 여장남자에 대해 잘 몰랐는데, 처음에는 여성스러운 남자를 생각하다가 여자를 찾았다. 남자가 생각하는 여성에 국한될까봐”라고 작품에 다가가기 위해 생각한 점을 말했다.

이어 그는 ‘여성스러움 ‘남성스러움을 나눈다는 게 아닌 것이라 생각했다. 과연 여자에게 ‘여성스럽다 라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표현법이 다르다고 판단했다”라면서 남성은 화장품 스킨, 로션이라고 생각하는데, 여성들은 발색이나 성분 등에 관심을 갖더라”라고 덧붙였다.

문성일은 또 여성들이 어떤 것에 관심을 갖느냐에 고민했다”라며 당당함에 중점을 뒀다. 영화 속 김혜수나 전지현의 모습을 보고 참고했다”라고 전해 작품에 대한 고민을 느끼게 했다.

특히 문성일은 처음에 구두부터 신고 시작 했다. 힐이 봤을 때는 여자들이 잘 뛰어서, ‘까치발을 든다라고 생각했는데 실제 신어보니 무게 중심부터, 가지고 있는 골격이 달라 아픔이 느껴지더라”라면서, 여성분들이 입는 속옷도 엄청 답답하더라.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남자로 태어난 것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라고 설명해 눈길을 모았다.

‘까사 발렌티나는 1962년 뉴욕 캣츠킬 산맥에 있는 한 방갈로 슈발리에 데옹에 모여든 일곱 명의 남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연극이다. 뮤지컬 ‘라카지 ‘킹키부츠 등 크로스 드레서들의 모습을 사랑스럽고 유쾌하게 풀어내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낸 최고의 극작가 하비 피어스타인의 신작이다. 오는 9월11일까지 대학로 DCF문화공장 2관에서 공연된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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