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 G밸리 옛 정수장 부지에 39층 규모의 게임산업 중심지가 건립된다.
서울시는 1960년대 구로공단 정수장이 있던 부지에 지하7층~지상 39층 연면적 18만㎡ 규모의 복합업무시설인 G스퀘어(투시도)가 들어선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건축심의 등 인허가 절차를 끝내고 내년 2월 착공해 오는 2019년 9월 입주가 목표다.
사업 주체는 부지 소유주인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지난해 민간제안사업 공모에서 선정된 넷마블게임즈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PFV다.
G스퀘어에는 넷마블 본사와 게임개발 자회사, 협력업체가 함께 입주해 게임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게임 스타트업 지원센터와 연구개발(R&D), 컨벤션 센터 등도 들어간다.
어린이집과 건강검진센터, 스포츠센터 등 근로자와 주민을 위한 지원시설도 들어간다. 부지(1만 9090㎡)의 71%(1만 3553㎡)는 공원을 조성해 개방한다. 공원에는 우리나라 최초 산업단지인 G밸리 역사를 담은 산업박물관을 세운다. 게임 캐릭터 공원도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콘텐츠 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G밸리 내 지원시설 확충 효과 등을 고려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건축 인허가를 신속하게 처리하고 교통난 완화 대책을 마련한다. G밸리 순환 전기셔틀버스 운영 등도 검토한다.
박원순 시장과 윤동민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지역본부장,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이날 넷마블 본사가 있는 G밸리비즈플라자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박 시장은 G스퀘어 개발은 각 기관이 협력하고 양보해 사업성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과 지원시설 확충 등 공공성까지 확보한 모범 사례”라고 말했다. 권 대표는 넷마블 직원들에게 좋은 근무환경이 제공되면 우수 인재 영입, 육성이 이뤄져 넷마블이 글로벌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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