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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스타 메시 국가대표 은퇴 선언 “할 수 있는 모든 걸 했으나 우승할 수 없어”
입력 2016-06-28 09:37  | 수정 2016-06-29 10:08

아르헨티나의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29·바르셀로나)가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메시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코파아메리카 칠레와의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첫 번째 키커로 나섰지만 공을 허공에 날리는 실축을 범했다. 결국 아르헨티나는 승부차기에서 2대 4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아르헨티나는 1993년 이후 23년 만에 코파 아메리카 우승이라는 꿈을 향해 달렸지만 물거품이 됐다. 메시는 경기가 종료된 후 그라운드에 얼굴을 묻은 채 한참동안 눈물을 흘렸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경기가 끝난 후 메시는 이제 국가대표에서 물러난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으나 챔피언이 될 수 없어 슬프다. 오늘이 네 번째 결승전이었지만 원하던 우승을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메시는 소속팀인 바르셀로나에선 프리메라리가 8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차례 등 총 28번 우승으로 최고의 활약을 보였으나 유독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는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메시는 이번 코파아메리카에서도 5골 4도움 등을 기록하며 팀을 결승까지 이끌었지만 우승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예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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