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대우조선 비리' 남상태 전 사장 긴급체포
입력 2016-06-28 06:41  | 수정 2016-06-28 07:25
【 앵커멘트 】
검찰 부패범죄 특별수사단이 오늘(28일) 새벽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을 긴급체포했습니다.
검찰은 남 전 사장을 소환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추가로 확인된 혐의 등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27일) 오전 9시 반쯤 굳은 표정으로 청사에 들어선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

▶ 인터뷰 : 남상태 / 전 대우조선 사장
- "친구 회사에 일감 몰아주고 피해 끼친 점 인정하십니까?"
-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검찰은 15시간가량 조사를 벌인 끝에 오늘(28일) 새벽 남 전 사장을 긴급체포했습니다.

검찰은 "조사 과정에서 추가로 확인된 혐의나 사정 등을 고려할 때 체포함이 상당하다고 판단해 긴급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남 전 사장은 친구인 정 모 씨 회사에 일감을 몰아준 뒤 이 회사 지분을 갖고 거액의 배당금을 챙기고,

최측근인 건축가 이창하 씨에겐 서울 당산동 사옥 등의 매입 과정에서 수백억대 특혜를 줘 비자금을 마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남 전 사장이 연임 과정에서 정관계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과 함께, 회계 부정을 지시했거나 묵인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남 전 사장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이르면 내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myhan@mbn.co.kr]

영상취재: 박상곤,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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