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브렉시트 여파…세계 곳곳서 신조어 봇물
입력 2016-06-27 20:01  | 수정 2016-06-27 20:07
【 앵커멘트 】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세계 곳곳에서 '브렉시트'를 훙내낸 다양한 신조어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습니다.
옥시트, 트렉시트, 어떻게 짐작이 가십니까?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국에 이어 다른 나라들도 유럽연합 탈퇴 움직임이 커지는 가운데, 이를 반영한 새로운 말들이 생겼습니다.

'옥시트', '넥시트', '프렉시트'는 각각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프랑스의 EU 탈퇴를 뜻하는 신조어입니다.

이민자의 국내이주를 제한하자는 유럽 내 극우정당들은 영국처럼 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마린 르펜 / 프랑스 '국민전선' 대표
- "프랑스가 EU에 남아야 하는지를 묻는 국민투표는 민주적으로 필요하고, 이는 프랑스인들에게 자유를 선택할 기회를 선사할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트렉시트'라는 신조어가 화제입니다.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브렉시트 주장의 근거였던 반이민, 반세계화를 자신의 선거 캠페인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도널드 트럼프 / 사실상 미국 공화당 후보
- "(브렉시트는) 유럽 역사상 엄청난 투표 중 하나입니다. 국민은 (이민자를 막을) 국경을 원한다는 점에서 영국과 미국에서 벌어진 일은 유사합니다."

'트렉시트'는 다른 뜻으로도 사용됩니다.

트럼프 반대 진영에서는 다음 달 대선후보 지명을 위한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트럼프를 몰아내자"며 '트렉시트'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브렉시트 여파로 또 어떤 기발한 의미를 담은 신조어가 생겨날지 호사가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 obo@mbn.co.kr ]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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