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두산 베어스의 다 잡았던 50번째 승리가 날아갔다. 가장 뼈아픈 사실은 믿었던 마무리투수 이현승(33)이 무너졌다는 점이다.
두산은 26일 문학 SK와이번스전에서 5–6으로 끝내기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9회초까지는 다 이긴 경기였다. 9회말 수비에 들어갈 때까지 두산은 5-3으로 앞서고 있었다. 흐름도 두산다운 승리였다. 선발로 등판한 유희관은 5⅔이닝 10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유희관 뒤로는 진야곱-정재훈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은 박건우의 활약이 빛났다. 전날 결승 만루홈런을 터트렸던 박건우는 2회 선취점을 올리는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후 SK에 1-2로 역전 당했지만, 4회 홈런 두 방으로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해결사는 역시 박건우. 박건우는 4회초 1사 1,3루에서 SK 두 번째 투수 김주한의 3구째 128km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125m짜리 대형 스리런 홈런을 때렸다. 이어 후속타자 국해성도 김주한의 4구째 126km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월 솔로홈런을 날렸다. 백투백 홈런으로 순식간에 4득점에 성공한 두산은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8회 2사 후부터 올라온 마무리 이현승이 9회 불을 질렀다. 선두타자 박정권에게 좌전안타, 김강민에게 2루타를 맞고 무사 2,3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정의윤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최승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김성현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밀어내기로 1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흔들린 이현승은 최정을 다시 밀어내기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동점을 허용했고, 김민식에게 좌중간 끝내기 안타를 허용했다.
올 시즌 이현승의 두 번째 블론세이브이자 패배였다. 다잡았던 시즌 50승도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두산은 26일 문학 SK와이번스전에서 5–6으로 끝내기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9회초까지는 다 이긴 경기였다. 9회말 수비에 들어갈 때까지 두산은 5-3으로 앞서고 있었다. 흐름도 두산다운 승리였다. 선발로 등판한 유희관은 5⅔이닝 10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유희관 뒤로는 진야곱-정재훈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은 박건우의 활약이 빛났다. 전날 결승 만루홈런을 터트렸던 박건우는 2회 선취점을 올리는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후 SK에 1-2로 역전 당했지만, 4회 홈런 두 방으로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해결사는 역시 박건우. 박건우는 4회초 1사 1,3루에서 SK 두 번째 투수 김주한의 3구째 128km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125m짜리 대형 스리런 홈런을 때렸다. 이어 후속타자 국해성도 김주한의 4구째 126km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월 솔로홈런을 날렸다. 백투백 홈런으로 순식간에 4득점에 성공한 두산은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8회 2사 후부터 올라온 마무리 이현승이 9회 불을 질렀다. 선두타자 박정권에게 좌전안타, 김강민에게 2루타를 맞고 무사 2,3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정의윤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최승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김성현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밀어내기로 1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흔들린 이현승은 최정을 다시 밀어내기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동점을 허용했고, 김민식에게 좌중간 끝내기 안타를 허용했다.
올 시즌 이현승의 두 번째 블론세이브이자 패배였다. 다잡았던 시즌 50승도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