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송영길·추미애 '양자구도'…'흥행실패'에 '컷오프' 무용론까지
입력 2016-06-26 19:41  | 수정 2016-06-26 20:31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은 '짜여진 각본'처럼 긴장감 없는 당대표 선거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일찌감치 송영길·추미애 의원 '양자구도'가 굳어진 가운데 마땅한 대항마가 없어 흥행 참패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현재까지는 주류 진영의 송영길·추미애 의원만 출마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5월1일)
- "지지자들의 이탈을 막아 무너진 호남 민심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합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3일)
- "많이 나오면 좋지 뭐. 활발해지죠. 대표 선거가…."

하지만, 송 의원 기대와 달리 현재까지는 '맥빠진' 당대표 선거가 예상됩니다.

상대적으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고 경쟁력 있는 비주류 인사들이 잇따라 불출마를 선언했고,

그들 대신에 출마를 고민하는 주자들은 아직 지지세가 약하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사실상 송영길·추미애 의원 양자구도 속에 비주류 후보들은 '들러리'로 전락할 수 있는 대목으로,

앞서 원내대표 선거에서 비주류 진영은 주류 진영의 우상호·우원식 의원의 결선투표만 속수무책으로 지켜본 전례가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당대표 선거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단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일각에서는 예비경선을 해 당대표 후보를 3명으로 압축하는 '컷오프' 제도 자체의 무용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홍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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