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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력전 예고’ SK, 선발 김태훈 2.1이닝 ‘50구’만에 교체
입력 2016-06-26 18:07 
2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16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SK 김태훈이 선발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SK와이번스의 총력전이 시작됐다. 이례적으로 퀵후크를 사용하며 승률 5할 복귀에 승부수를 던졌다.
SK는 26일 문학 두산전에 좌투수 김태훈을 선발로 내세웠다. 2009년 SK에 입단한 김태훈은 이날이 프로 데뷔 후 첫 선발등판이었다. 김태훈은 나름 제 몫을 했다. 2⅓이닝 1실점 5피안타 3탈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1회초 박건우와 국해성을 연속해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민병헌에게 초구를 공략당하며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김태훈은 후속 타자 김재환에게 볼넷을 빼앗겨 2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닉 에반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없이 넘어갔다.
2회도 2아웃을 잡으며 간단히 끝내는 듯했다. 하지만 허경민과 김재호에게 연속 안타를 빼앗겨 1,3루 위기를 자초했고, 후속 타자 박건우에 적시타를 맞고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어 국해성에게 안타를 맞고 만루위기에 놓이기도 했지만, 민병헌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실점은 없었다.
팀 타선이 2회말 2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고, 3회초 마운드에 오른 김태훈은 첫 타자 김재환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마운드를 김주한한테 넘겼다. 이날 김태훈의 총 투구수는 50구였다.
SK는 이날 마운드에 있는 자원을 모두 가용한다는 계획을 밝히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최근 선발투수들이 버티면서 불펜사정이 좋다. 김태훈도 선발보다는 첫 번째 나오는 선수에 가까운 기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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