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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2루타-득점...가우스먼의 첫 승을 돕다
입력 2016-06-26 04:56  | 수정 2016-06-26 04:58
김현수가 득점 후 들어오는 페드로 알바레즈를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美 볼티모어)=ⓒ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볼티모어 오리올스 선발 케빈 가우스먼은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승리 운이 없는 선발 투수 중 한 명이다. 지금까지 12경기에서 68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했지만, 단 1승도 얻지 못하고 5패만 기록했다.
그러나 26일(한국시간)은 달랐다. 캠든 야즈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한 그는 7 2/3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하며 팀의 5-0 승리에 기여하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평균자책점도 3.93으로 낮첬다.
타자들이 필요할 때 득점을 내줬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현수도 그중 한 명이었다.
앞선 세 차례 타석에서 범타 2개와 볼넷에 그쳤던 김현수는 7회 선두타자로 나와 타일러 스터데반트를 상대로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때려 2루타를 만들었다. 상대 우익수 테일러 모터가 바로 송구했지만, 공이 슬라이딩하는 김현수를 맞고 튀면서 2루에 안착했다. 시즌 7호 2루타.
3-0으로 앞서가던 볼티모어는 김현수의 2루타를 시작으로 연이은 볼넷 2개로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페드로 알바레즈가 우전 안타로 김현수와 크리스 데이비스를 불러들이며 2점을 추가했다.
볼티모어는 앞선 2회 첫 득점했다. 7회와 마찬가지로 선두타자가 포문을 열었다. 조너던 스쿱이 2루타로 출루했고,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J.J. 하디의 중전 안타, 계속된 2사 3루에서 아담 존스의 중전 안타로 2점을 추가했다. 6회에는 2사 1, 2루에서 프란시스코 페냐가 중전 안타를 터트려 한 점을 더 보탰다.
김현수는 이날 3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으로 테이블 세터의 역할을 했다. 시즌 타율은 0.339로 제자리 걸음.
탬파베이 선발 맷 안드리세는 4 2/3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볼티모어 선발 가우스먼은 13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사진(美 볼티모어)=ⓒAFPBBNews = News1
볼티모어는 이날 승리로 43승 30패를 기록,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탬파베이는 31승 41패.
양 팀은 한국시간으로 26일 오전 8시 두 번째 경기를 시작한다. 탬파베이는 제이크 오도리치, 볼티모어는 크리스 틸먼을 선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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