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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겨도 ‘쓴소리’ 김태형 감독 “막판 실수 나오지 않아야 진짜 강팀”
입력 2016-06-25 20:59 
25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두산이 8-6으로 승리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이 이현승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인천)=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이겨도 쓴소리를 할 수 밖에 없었다. 두산 베어스가 연패를 탈출하며 49승 고지를 밟았지만, 막판 상대에 추격을 허용하며 진땀승을 거뒀다. 이에 김태형 감독도 선수들에게 칭찬과 함께 질책을 할 수밖에 없었다.
두산은 25일 문학 두산전에서 8-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연패에서 탈출한 두산은 49승1무20패로 2위 NC와 5경기차로 벌렸다.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2회 먼저 선취점을 내줬지만, 4회 국해성의 역전 스리런 홈런이 터지면 3-1로 리드를 잡았다. 5회말 고메즈에게 동점 투런포를 허용했지만, 6회 박건우의 만루홈런과 8회 상대 실책에 따른 추가점으로 8-3으로 점수를 벌렸다. 여기까지는 순조로웠다.
그러나 8회부터 수난이 시작됐다. 8회 최승준에 솔로포를 맞았고, 4-8인 9회 마무리 이현승을 올렸다. 이현승은 첫 타자 김성현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최정민에게 좌측 깊숙한 타구를 맞았지만, 박건우의 호수비로 첫 아웃을 잡았다. 이후 보크로 주자를 2루로 보낸 이현승은 박정권에게 3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맞았다. 여기서 3루수 류지혁이 무리하게 홈 송구를 하는 사이 박정권이 2루로 진루했다. 후속타로 박정권까지 홈을 밟아 2점차로 쫓겼지만, 다행이 이현승이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안규영이 선발로 제 역할 다 해줬고, 이어 나온 진야곱이 중간에서 길게 끌어주며 역전할 수 있는 발판 마련했다”고 칭찬했다. 그러나 바로 마지막 수비에서 아쉬운 플레이가 나왔는데 경기 막판에 그런 실수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 진짜 강팀이 될 수 있다”며 쓴소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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