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결혼 때 산 다이아반지가 큐빅이래요“ 황당한 사연 들어보니…
입력 2016-06-25 19:47 

10여년 전 예물로 마련한 다이아몬드 반지가 알고보니 큐빅이었지만 보상 받을 길이 없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반지 다이아가 큐빅이였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지난 2007년 결혼 예물을 하면서 다이아몬드 세트 중 반지만 0.61부짜리 다이아몬드로 하고 팔찌, 귀걸이, 목걸이는 그냥 큐빅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글쓴이는 케이스에 받아 오면서 감정서가 있다는 이유로 당연히 다이아몬드겠거니하고 다른 곳에서 감정도 안 받아 봤다”라며 그동안 은행 금고에 넣어두었다가 끼고 다니려고 반지 싸이즈를 늘리러 갔다가 다이아몬드가 아니 라는 소리를 들었다”라고 말했다.

당시 이 반지를 팔았던 매장의 사장은 보상을 해줄 수 없다며 뻔뻔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사과 한 마디 없이 그냥 신고하라는 식이다.
이 여성은 당시 사장은 시간이 오래 지났고 더 이상 그 일을 하고 있지 않다고 한다”라며 감정서 대로 다이아몬드만 구해줄 수도 없고 자기도 반지 제작 업체에 맡긴 것이기 때문에 가격을 보상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화가 난 이 여성은 경찰서를 방문했지만 마땅한 법적 대응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글쓴이는 2007년까지는 사기죄 공소시효가 7년으로 법적 처벌이 불가능하다”라며 방법은 재판 뿐인데, 이 반지가 그 매장에서 구입했던 그 반지가 맞고, 그동안 큐빅으로 바꾼 적이 없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고 한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어마어마하게 비싼 다이아몬드는 아니지만 결혼반지이고 큐빅셋트에 300 만원이라는 돈을 쓴 것도 억울하다”며 그그걸 보상 받을 방법이 없다는 게 참 약이 오른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우리 어머니도 결혼 25년차인데 6년 전에 반지가 가짜라는 것을 알게 됐다. 할머니가 예물 반지를 해주셨는데 그깟 반지 때문에 이혼할 거냐고 적반하장으로 나왔다고 한다”, 결혼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은 카페 같은 데에 글 올려서 불매운동을 해라”, 반지를 들고 와서 다이아몬드를 큐빅으로 바꿔달라는 사람이 많다. 내부의 적을 살펴봐야 한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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