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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미리보기] ‘그것이 알고싶다’, 구의역 수리공 희생의 진실…2호선 ‘괴담’ 추적
입력 2016-06-25 15:46 
사진=그것이 알고싶다 예고편
[MBN스타 유지혜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가 구의역 스크린도어 수리공 김군의 사고를 포함해 최근 3년간 2호선에서만 3명의 스크린도어 수리공이 사망한 사건을 다룬다.

25일 방송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 1037회에서는 서울 지하철 2호선 괴담에 대해 다룬다.

지난 5월28일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 센서에 쌓인 먼지를 제거하려던 김군이 역으로 들어오는 열차를 차마 피하지 못해 사망했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대한민국은 추모 분위기로 휩싸였다.



그러나 이번 사고는 처음이 아니다. 당시 출동 구조대에 따르면 3년 전에 일어난 성수역 사고 상황과 두부 쪽이나 시신의 뒤틀림, 부상 위치까지 비슷했다.

구의역 사고 3년 전, 김군과 같은 회사 소속인 심 팀장 역시 같은 이유로 성수역에서 사망했고 지난해 강남역에서도 스크린도어 수리공 요한 씨도 같은 사유로 사망했다.

성수역 심 팀장의 어머니는 "사에서 뭐라고 하냐면 일 안 시켰는데 자기가 나섰다는 거다. 그게 말이 되냐. 구의역에 대해서도 우리 아들한테 했던 식으로 하더라”고 ‘그것이 알고싶다에 밝힌다.

강남역 사고, 구의역 사고 때도 회사의 변명과는 달리 업무 중 발생한 사망이었다. 그리고 희생자들이 스크린도어 문을 열고 피하지 못하게끔 고정문이 버티고 있었다. 이 고정문은 언제부터 존재했을까.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해답을 찾기 위해 2003년 당시 문서를 되짚어 봤다. 2003년 이명박 시장 재임 당시 광고회사인 유진 메트로컴은 서울 지하철공사에 수리공들의 위험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스크린도어 설계 도면을 제출했고 22년 독점 계약으로 막대한 광고 수익을 거둬들였다.

결국 스크린도어 고정문은 광고를 위한 디자인으로만, 스크린도어 수리공들의 위험은 방치하게 된 결과로 이어졌다.

또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는 가장 전문적이어야 할 안전 업무의 하청으로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이제야 서서히 드러나는 외주화의 민낯과 우리 사회의 노동 구조에 대한 질문을 던질 예정이다. 위험의 외주화에 따른 폐해와 이면에 드러나지 않은 뿌리 깊은 불합리를 고발한다. 25일 밤 11시10분 방송.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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