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브렉시트 충격'…세계 증시 일제히 폭락
입력 2016-06-25 08:40  | 수정 2016-06-25 10:17
【 앵커멘트 】
세계 5위 경제 대국 영국이 어제 국민투표를 통해 43년 만에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결정을 내렸는데요.
이 같은 '브렉시트 쇼크'로 아시아 증시에 이어 유럽과 미국 증시도 동반 폭락하는 '검은 금요일'이 연출됐습니다.
국제유가도 5% 넘게 떨어진 가운데, 금값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시아 증시에 이어 미국과 유럽 증시도 브렉시트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초반부터 급락하며 출발한 다우지수는 10개월 만에 최대치로 떨어져 3.39% 하락했습니다.

나스닥도 4.14%, S&P500도 3.33% 각각 하락했습니다.


▶ 인터뷰 : 조나단 코피나 / 메리디안에쿼티파트너스 수석매니징파트너
- "브렉시트가 예상치 못한 일이지만, 우리 시장은 이번 일을 충분히 버틸 만큼 강합니다. "

이보다 앞서 마감된 유럽증시도 출발부터 수직 낙하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는 장 후반 낙폭을 줄이며 3.15%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브렉시트를 반대했던 독일과 프랑스 증시는 그야말로 공포였습니다.

독일은 6.82%, 프랑스는 8.04% 각각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성명에서 "통화스와프를 통해 달러 유동성을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유가는 5% 가까이 떨어진 반면,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로 금값은 2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우리나라 증시도 하루 변동 폭이 100포인트가 넘을 정도로 극심하게 요동친 끝에 3% 이상 하락했습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하루 만에 47조 원이 넘는 돈이 증발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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