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차 토론회, 대통령 '도덕성' 공방
입력 2007-12-11 22:55  | 수정 2007-12-12 08:15
교육·문화·사회·여성 분야를 놓고 벌어진 두번째 TV토론회에서도 대통령의 '도덕성' 공방은 재현됐습니다.
이명박 후보의 BBK 의혹, 위장 전입 등이 공방의 빌미가 됐습니다.
안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회기강 확립과 부정부패를 없애는 방법을 묻는 질문이 나오자 기다렸다는 듯 이명박 후보를 향한 집중 포화가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 정동영 /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학부모들이 아들딸 위장전입 단속하는 것에 항의가 빗발쳤다. 대통령 후보도 여러번 하는데 왜 나만 갖고 그러냐. 대통령 되면 위장전입 단속할 수 있나."

인터뷰 : 이회창 / 무소속 대선후보
-"주가조작하는 젊은이와 동업한 이명박 후보, 수십번의 위장전입을 한 후보로 어떻게 국민의 신뢰를 모으고 국가를 끌고 나갈 수 있나."

이명박 후보는 네거티브라며 대통령이 되면 깨끗한 정부를 만들겠다는 말로 공세를 넘겼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한나라당 대선후보
-"짧은 정치 생활은 저를 비정직한 사람으로 만들었다. 정치는 진실을 거짓으로 만드는 재주가 있는 것 같다."

권영길, 이인제, 문국현 후보는 구체적인 부패 방지 방안을 내놓으며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인터뷰 : 권영길 / 민주노동당 대선후보
-"무엇보다 대통령이 되서 이렇게 비자금을 조성한 이건희 회장을 구속시킬 때 만이 (국민의)신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인터뷰 : 이인제 / 민주당 대선후보
-"감사원이 대통령 밑에 있으면 안된다. 국회 안으 로 감사원이 와서 공직사회를 투명하게 감사해야 한다."

인터뷰 : 문국현 / 창조한국당 대선후보
-"부패를 막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도층 범죄를 선진국처럼 가중처벌해야 한다."

정치 공방이 지나치다는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대선후보들은 정책 공방에도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교육 정책, 대학 자율화 등을 놓고 후보들은 저마다의 정책 홍보에 힘썼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한나라당 대선후보
-"교육의 다양성, 수월성을 인정해야 학교 교육이 경쟁력을 갖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대학 교육에 자율을 줘야 한다."

인터뷰 : 이회창 / 무소속 대선후보
-"우리 교사는 어려운 경쟁을 뚫고 들어왔다. 본래 우수하다. 충분한 보상을 주며 자질을 연마해 경쟁하게 해야 한다."

인터뷰 : 정동영 /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대학입시 페지하겠다. 카이스트 수능 안 본다. 내신, 학생부, 면접 봐서 우수 인재 뽑고 키운다. 공교육 정상화 시키겠다."

대선후보들은 여성들의 사회 진출 확대와 이를 위한 자녀 보육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인 재정적 지원에는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mbn뉴스 안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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