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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스, SNS에 직접 수술의사 밝혀…시즌 포기하나
입력 2016-06-24 12:05  | 수정 2016-06-24 12:10
한화의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사진)가 SNS 계정에 스스로 수술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화 구단은 아직 공식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상태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한화 마운드의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던 에스밀 로저스(31)가 SNS 계정에 직접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실이라면 올 시즌을 포기한다는 의미. 한화로서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다.
로저스는 24일 자신의 SNS 계정에 수술여부를 질문한 팬의 질문에 맞다. 수술을 할 예정”라고 직접 답했다. 이 같은 사실에 대해 한화 측은 아직 정확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지난 시즌 8월 혜성처럼 등장해 한화 마운드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던 로저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역대 외인 최고액인 190만 달러에 재계약 했다. 마운드 에이스로서 큰 기대를 모았지만 로저스는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도중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이후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는 물론 정규시즌 개막도 함께하지 못했다.
로저스는 4월말이 되어서야 복귀 가능성을 타진했다. 그는 4월28일 김해에서 열린 퓨쳐스리그 롯데와의 경기서 점검을 받은 뒤 5월8일 수원 kt전에 뒤늦은 올 시즌 1군 무대 복귀전을 치렀다. 이후 다섯 경기에 더 선발로 나서 2승3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했다.
로저스는 복귀 후 초반 구속저하 등 지난해만큼의 위력을 보이지 못했다. 강속구보다 변화구 위주의 피칭내용을 선보였다. 그러다가 지난달 29일 롯데전 완투승을 기록하며 반등의 불씨를 지피는 듯 보였으나 다음 등판인 4일 삼성전에서 2⅓이닝 만에 조기강판 당한 뒤 팔꿈치 이상증세를 호소했다.
검진결과 로저스는 팔꿈치 쪽 염증 진단을 받았고 이후 1군에서 제외됐다. 당시만 해도 한화 측은 큰 부상은 아니라고 진화했다. 직후 로저스 본인 역시 대전구장을 밝은 모습으로 방문한 적이 있어 경미한 부상 의견에 힘이 실렸지만 결국 수술을 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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